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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뛰어난 교육법이며 특히 아빠가 읽어주는 것이 자녀의 어휘력 증진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저소득층 가정 약 430가구를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주체를 각각 아빠, 엄마로 나눠 이와 함께 이해력, 어휘력, 인지 발달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해당 실험 대상 엄마들은 절반 정도가 매일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줬고, 아빠들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만이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다.
결과는 아빠들의 승리였다. 아빠가 책을 읽어준 아이는 지식, 언어, 인지 발달 면에서도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엄마가 읽어준 경우에는 인지 발달면에서만 영향이 있었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빠와 엄마의 ‘책 읽기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사과가 몇 개니?’ 등의 사실적 질문을 주로 했지만 아빠들은 ‘이 사다리 좀 봐, 너 지난번에 내 트럭에 있던 사다리 기억나니?’와 같이 아이의 뇌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김정완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는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더 다양한 어휘와 경험을 활용해 책을 읽
또 지난 2013년 연세대 연구팀은 “국내 만 2세 영아에게 그림책을 읽어줬더니 아동의 어휘 표현이 엄마가 읽어줄 경우는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아빠가 읽어줬을 때는 어휘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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