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은 이번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응시해야 수능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수준별로 나눠 실시한 국어 영역은 하나로 통합된다. 수학 영역은 난이도 대신 출제 범위로 구분해 시험을 출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실시하며 12월 7일에 성적표가 배부된다.
올해부터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면서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한국사에 응시해야 한다.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30분간 진행되며 절대평가에 따라 성적표에는 취득 등급만 표기된다.
올해부터 적용된 개정 교육과정에서 수준별 교육 내용이 폐지됨에 따라 국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바뀐다. 수학영역은 과목에 따라 ‘가·나’형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일부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형돼 새로운 문항의 난이도는 6월과 9월 치러지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의 수준을 파악한 후 수능에 적용하겠다”며 “전년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통합형 국어영역의 최대 관심사는 기술지문이나 중세국어가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는 것”이라며 “계열별로 유불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사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맞으면 1등급”이라며 “쉬운 출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입취지 및 대학 반영밥법을 고려하면 입시에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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