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대출 성과를 올리기 위해 개인정보를 무단도용해 실적을 부풀린 시립도서관 공무원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회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도서 대출실적을 부풀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창원시 산하 시립도서관 관장 A씨(58) 등 사서직 19명과 시간선택임기제 13명 등 공무원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원시 산하 시립 도서관과 2개 분관에 근무하는 이들은 도서관에 등록된 회원들의 개인정보나 가상 회원 수십명을 만들어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180회에 걸쳐 허위로 대출 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도서대출프로그램에 도서 39만8000여권의 대출이 이루어진 것처럼 허위로 입력했다. 이는 시가 산하 도서관들을 평가해 우수부서 시상, 유공공무원 인센티브 부여, 성과연봉?성과
경찰은 이들 도서관을 이용하는 회원 3명이 자신들의 대출기록이 많은 것을 의심해 고소를 하면서 수사를 벌여왔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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