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대구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고 있던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는 담뱃불 때문에 2천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7일) 새벽 0시 반쯤, 대구광역시의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스레인지에서 시작된 불은 주방과 거실 일부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지만, 방 안에 있던 어머니 김 모 씨와 7살 아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솟아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어제(26일) 오후 5시쯤, 전북 전주시의 제지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지 20여 톤과 차량 2대 등이 불에 타 2천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한지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6일) 오후 8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 인근에서 경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차를 완전히 태운 불길은 도로 옆 잡풀로 옮겨 붙어 모두 64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잡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