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대면식에 참석했던 대학 신입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강압적인 술자리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왜 숨진 걸까요?
김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
지난 22일 오전 7시쯤, 대학 신입생 1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가 이곳에서 발견됐을 당시 별다른 외상없이 옷에만 구토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전날 저녁,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만나 인사를 나누는 대면식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교수 1명에 신입생과 선배 80여 명이 모여 2시간 동안 소주 80병과 맥주 10병 정도를 마셨습니다.
▶ 인터뷰 : 동료 신입생
- "자기들이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그런 거였거든요. 굳이 억지로 마셔야 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김 씨는 술을 마시고 대학 동기생인 22살 이 모 씨 집에서 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김 씨가 계속 구토를 해 처리해주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식당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대면식 자체가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기하고 채소 이런 부분이 기도에 걸려 있는 걸로 봐서는 기도 질식을 할 가능성이 조금 있고…."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