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에서 호응도 높은 진행자가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을 받는 장면, 이제 흔한 모습이 됐죠.
이 별풍선을 받으려고 불법 레이싱을 찍어 생중계한 30대 진행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도로를 차량 한 대가 빠르게 질주합니다.
앞서가는 차들을 이리저리 추월하더니.
이번엔 다른 차량과 경주를 벌이기도 합니다.
"자 전방에 계신 OOOO님 차 한 대 올라갑니다."
30대 엄 모 씨 등 3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며 난폭운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한 인터넷 방송 업체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엄 씨는 이를 촬영해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좀 많이 미끄럽네요. OOOO은 잘 따라 올라오고 있어요."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엄 씨는 이곳에서부터 이 휴대폰으로 개인방송을 시작하고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엄 씨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을 더 받아내려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20km 구간을 달리는 동안 주변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운형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영상을 보고) 네티즌이 저희에게 제보를 한 거죠. 닉네임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가지고 피의자를 특정 …."
경찰은 엄 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여죄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