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 건설사인 대림산업의 이해욱 부회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운전기사들이 폭언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건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의 3세 경영인 이해욱 부회장.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직 운전기사 (CBS 노컷뉴스 제공)
- "OO는 기본이고, 모욕적인 말들도 많이하고 OO 이런거요. 본인이 못견뎌서그만두거나 아니면 잘리거나 보통 일주일이죠. "
상식을 벗어난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전직 운전기사 (CBS 노컷뉴스 제공)
- "마지막 단계가 사이드미러를 접는 거죠. 백미러를 접고 OO에서 집까지. 펴면 또 뒤에서 쌍욕을 엄청하거든요 "이 OO 펴지 말라니까" 이러면서…."
운전기사용 '수행가이드'가 폭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절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본의 아니게 실언할 때 수행기사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황당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림산업 측은 수행가이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안전수칙과 운전 기사가 갖춰야 할 예의, 차량 관리 등이 합쳐진 매뉴얼이라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잇따른 재벌 기업인들의 갑질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