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이 붙잡힌 건 일행 중 한 명의 신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혜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앞.
관할 지구대 경찰들이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여성들을 긴급체포합니다.
경찰의 출동은 이 여성들 중 한 명인 김 모 씨의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김 씨는 일행이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경찰에 허위 신고한 이 여성은 당시 마약에 취한 환각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여자 둘이서 실랑이를 하는데 대마를 차에 실었네, 마네 하면서…. 경적을 삑삑 울리더라고요."
경찰은 김 씨 등 여성 3명이 횡설수설하는데다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모두 검거했습니다.
실제로 집에선 대마초 1g과 파이프 등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은 평소 알고 지낸 한 남성으로부터 대마초를 얻었고, 이 남성은 SNS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서로 오래전에 다 알던 사이예요. (대마초를) 살 때는 1g에 15만 원씩 주고 샀다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 관리 위반 혐의로 이들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