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남성이 결국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최근 한국에 강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 탓에 불법 체류가 드러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4조 8천억 원대 다단계 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
조희팔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해 말, 한 주간지는 "조희팔과 꼭 닮은 남성이 중국 칭다오 근처에서 조직폭력배 비호하에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남성에게 가사도우미 면접을 본 여성들이 해당 남성이 조희팔과 꼭 닮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남성의 실체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 이 남성의 성씨 역시 조 씨로 밝혀지면서 죽었다던 조희팔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조희팔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해 12월 이 남성을 체포해 지문을 대조해 보니 조희팔과 달랐던 겁니다.
사기 관련 범죄에 연루돼 중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던 이 남성은 결국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 탓에 불법 체류가 적발돼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최근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또 중국에서 운영하던 농장과 현지 재산도 모두 몰수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