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여성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현금 2천만 원을 뿌려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길 위에 뿌린 돈은 대부분 회수가 됐는데요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폐 수천 장이 서울광장 옆 인도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고 경찰은 지폐를 수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현장음)주워 주워. 담아 담아.
56살 문 모 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현금 2천2백만 원을 길가에 뿌린 겁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문 씨는 이곳에서 1천 원권 지폐 9천 장 등 모두 1만 장의 지폐를 뿌렸습니다. "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문 씨가 뿌린 지폐 대부분을 회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훈 /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파출소장
- "본인(문 씨) 이야기도 뿌려진 돈이 거의 다 회수가 됐다고 해요. 만 원짜리 두 장 정도 빈 것 같아요. "
문 씨는 돈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들의 행동을 알리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 모 씨
- "저를 미행하고, 제가 병원에 가면 병원 관계자를 매수해서 해코지를 하고. 그동안 너무 고통을 받았어요 돈 때문에."
경찰은 김 씨를 진정시킨 뒤 특별한 범죄 혐의가 없다며 귀가조치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