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소량 음주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10년 만에 암 예방 수칙을 강화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한 달 평균 1리터.
특히 남성 74%, 여성 43%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은 술도 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소량 음주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잔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 위험이 구강인두암 17%, 식도암 30% 늘어나고, 일주일 3~6잔의 술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암 예방의 날을 앞두고 10년 만에 암 예방 수칙을 강화했는데 소량 음주에 대한 경고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음주항목은 기존 '술은 하루 2잔 이내'인데, 이것을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라'고 변경한 겁니다.
유럽연합도 음주항목을 2년 전 '음주하지 말 것'으로 고쳤습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으라고 변경했고, 금연과 꾸준한 운동 등의 예방수칙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