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이 오면서 마스크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하지만 먼지를 차단해주는 황사마스크인지 잘 따져보고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 마스크를 황사마스크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 기자 】
황사가 잦은 봄,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미세먼지까지 차단해주는 황사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권경선 / 서울 이촌동
- "불안해서 황사가 심하든 안심하든 마스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름까지 비슷한 많은 제품 중 진짜 황사마스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황사마스크라고 적힌 제품 3개를 샀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 효과가 있는 정상제품은 하나 뿐인데요. 시민들이 구분할 수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
▶ 인터뷰 : 이태영 / 서울 반포동
- "구분이 안 돼요. 다 쓰여 있잖아요. 황사마스크라고. "
▶ 인터뷰 : 노형래 / 서울 중림동
-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아요. 포장에 황사마스크라고 적혀 있어서…. "
'황사 방지용'이라 적혔어도 대부분 일반 마스크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기는 KF 80 혹은 KF 94 표시가 있는 제품만이 진짜입니다.
실제로 이런 점을 악용해 인터넷을 통해 일회용 마스크를 황사마스크처럼 속여 19만 개나 판 6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유경 / 서울보건환경연구원 약학박사
- "보건용(황사마스크)은 미세먼지 차단율이 80% 이상인 마스크를 말합니다. 일회용 마스크는 공산품이고 미세먼지에 대한 시험도 없습니다."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코와 턱을 완전히 감싸도록 쓰고 코받침을 눌러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켜야 효과가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