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씨가 사기에 넘어가 40억 원이 넘는 거금을 날렸습니다.
정 씨를 속인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던 유명 방송작가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정우성 씨의 피해금액은 43억 원.
지난 2008년 친분이 있던 유명 방송작가 40대 박 모 씨가 재벌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며 꼬드긴 말에 속은 겁니다.
하지만 펀드는 아예 있지도 않았고, 정 씨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사기극은 2009년 정 씨의 권유로 함께 투자했다가 23억 원을 날린 정 씨 지인의 고소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작가 박 씨는 투자금을 받아 자신의 패션사업에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우성 소속사 관계자
- "꽤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본인 혼자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잊고 지내는 상황이고요."
검찰은 구속된 박 씨가 정 씨를 이용해 투자자를 더 끌어들인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