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식당과 커피전문점 등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죠.
그런데 일부 대학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학교 안에 있는 커피전문점입니다.
긴 줄이 늘어서 있고, 테이블은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교내의 또 다른 커피전문점과 피자 매장도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그런데 이들 휴게음식점 3곳은 영업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장이 들어선 건물이 연구시설인 탓에 휴게음식점 신고를 못 하게 되자 불법 배짱 영업을 한 겁니다.
2년여 동안 이들 매장에서 판매한 금액은 20억 정도로 추산되는데, 단속이 되고서도 여전히 영업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의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원수사센터장
- "허가를 안 낸 업체를 계약했다는 것은 (학교 측의) 관리가 조금 부실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유통기한을 속인 곳도 있었습니다.
화성의 한 대학교 내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과 라면 등 8개 품목을 팔다가 적발됐고,
인근의 또 다른 대학교 내 식당은 유통기한이 무려 4년이 넘은 조미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대학교 4곳을 포함해 학교 주변 음식점 등 52곳을 적발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