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한국공항공사 사장 후보 2명이 18일 결정된다.
한국공항공사 주주총회와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임명이 유력해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모처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제11대 한국공항공사 사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상철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 장영철 숭실대 경제통상대학 교수가 속해있는 공운위 인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인사들이 최종 심판을 받는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해, 서류·면접을 거쳐 3명의 후보를 공운위에 추천했다.
공운위 인사소위는 전직 공군참모총장, 정부 고위 관료 출신, 학계 인사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소식통을 종합해 보면 이 가운데 공군참모총장 출신 A씨가 차기 사장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유내강형인 A씨는 공군 재직 시절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상당한 비행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때마다 공군 출신 인사는 자주 후보군에 올랐다.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지방공항이 많은 데다 업무 특성상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장에 정식 임명된 적은 없다. 10명의 사장 가운데 3명은 경찰 출신, 1명은 내부 승진, 나머지는 육군과 정부 부처 공무원 출신이었다.
이번에 A씨가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공군 출신 첫 사장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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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단독으로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구별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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