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키워라”…서울대등 16개大 450억 지원

서울대 등 16개 대학의 인문역량 강화를 위해 총 450억원이 지원된다.
1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코어)의 접수결과 총 46개대학이 지원했으며 이중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어사업은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인문학 발전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600억원 규모로 처음 시행된다.
선정대학은 수도권에서는 총 7개 대학이 선정됐다. 가톨릭대(25억원), 고려대(37억원), 서강대(27억원), 서울대(37억원), 성균관대(34억원), 이화여대(32억원), 한양대(23억원) 등이다. 지방에서는 가톨릭관동대(12억원), 경북대(28억원), 계명대(21억원), 동아대(29억원), 부경대(26억원), 부산외대(34억원), 전남대(29억원), 전북대(30억원), 충북대(26억원) 등 총 9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에 20~25개대학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3년간의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만큼 다양한 우수모델을 발굴해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수 사업계획으로 평가받은 학교에 한해 이같이 선정했다”며 “선정된 16개 대학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한 이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추가 공모를 진행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대학별 특성화 계획에 따라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기초학문심화모델, 기초교양대학모델 등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하게 된다. 예를들어 고려대는 인문대학 내 노문과·독문과·서문과·일문과 4개 학과가 참여해 러시아·독일·스페인·일본지역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구성해 해당지역 취업능력을 높인다.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과목으로 구성된 전공을 개설해 졸업시 글로벌 인문경영학사를 수여한다.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