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도시공간 활용 새로운 모델 될 것"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진=연합뉴스 |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자사업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경인선은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이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서인천∼신월 11.66km)은 작년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발표됐습니다.
현재 8차로인 경인선을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총 12차로로 늘리고 이용자들이 지하의 고속도로와 상부의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44㎞에서 시속 90㎞로 두 배 이상 빨라져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천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도로용량이 늘고 장·단거리 통행이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로 분리돼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지하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로 운영됩니다.
지하 고속도로는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적용한 민자로 추진해 통행료 부담을 낮춥니다.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던 공간에 녹지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고 기존 나들목·영업소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해 경인선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상부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인천시, 경기도, 부천시 등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상부도로 정비는 지하 고속도로 개통 후 약 2년간 진행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이번주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토부는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
국토부 이우제 도로투자지원과장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기존의 고속도로를 최초로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도시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상부공간이 지역주민이 반기는 모습이 되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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