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목요일 봄비가 내리기 전까지 화창한 봄날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른 걸까요?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고비사막과 황토고원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흙먼지 바람입니다.
사막의 햇빛이 지표면의 공기를 데워 먼지가 떠오르고, 이 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내려온 것.
여름엔 비가 많이 오고, 가을에는 식물이 자라고, 겨울엔 추운 날씨로 땅이 얼어 황사가 잦아듭니다.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는 대부분 10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입자를 갖고 있어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킵니다.
초미세먼지는 황사보다도 훨씬 더 작은 먼지 알갱이입니다.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로, 나무를 태우거나, 요리를 할 때 또 자동차나 공장의 연기 등에서 초미세먼지가 생겨납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황사보다 더 깊숙이 우리 몸에 들어와 뇌졸중과 피부염,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등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큽니다.
황사가 봄철 불청객이라면 초미세먼지는 겨울철에 농도가 더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황사는 자연현상이지만, 초미세먼지는 대기오염에 의해 생기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