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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93회 1등 당첨자는 총 10명으로 각 16억 4276만 3813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이 중 행운의 주인공인 김우현(가명)씨는 자신을 20대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히며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학자금 대출금과 취업난으로 고민 끝에 6개월 전부터 매주 로또를 샀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1등 번호로 로또를 구매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김씨의 엄마였다.
김씨는 후기에서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로또정보업체로부터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다. 이번 주에 이력서 쓰고 면접 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로또 구매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문득 엄마에게 로또 구매를 대신해 달라는 말을 했던 게 떠올랐다. 그래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사 놨다’ 고 하시더라”며 하마터면 로또 1등 당첨을 놓칠뻔한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그는 “일순간 지옥에서 천당으로 구원받는 기분이었다. 바로 집으로 뛰어가서 로또 번호부터 확인했다. 1등 당첨번호가 그대로 찍혀있는걸 보고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김씨처럼 ‘엄마 덕분에’ 로또 1등에 당첨된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로또 544회 1등 당첨자인 20대 회사원 박성현(가명)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이번 주 로또를 구매했느냐’는 전화를 받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한다.
박씨에게 로또 1등 번호가 문자로 전송됐지만 그 주에 업무가 바빠 로또 구매를 못한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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