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에서 이력서 사진을 제출하게 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미제출 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7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사진 항목 평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93.4%가 입사지원서에 사진 항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들 중 66.6%는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는 62.2%가 ‘감점’을 택했다. ‘무조건 탈락’이라 밝힌 기업도 37.8%나 됐다.
기업들이 지원자들에게 사진을 요구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기업들은 ‘성격이나 성향을 판단할 수 있어서’(45.2%, 복수응답), ‘사진도 취업준비의 일부라서’(43.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13.2%), ‘업무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10.3%),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8.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사진 속 ‘외모’는 경쟁력이었다. 사진 미제출 시 불이익을 주는 기업의 절반 이상(57.1%)은 사진도 평가에 반영한다고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좋은 인상 여부’(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헤어스타일의 단정함’(20%), ‘옷차림’(17.4%), ‘준수한 외모 여부’(14.4%) 등이 뒤를 이었다.
영향을 미
기업은 어떤 표정을 선호할까.
80%의 기업이 ‘입을 다문 자연스러운 미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치아가 보이는 작은 웃음’(15.2%), ‘무표정이거나 진지한 표정’(4.1%)에 비해 훨씬 높은 선호도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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