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대치동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면서 손님 1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서울 상봉동에서는 재건축 예정주택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달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우나의 탈의실이 희뿌연 연기로 자욱합니다.
연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탈의실은 물론 지하주차장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사우나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손님 1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우나 흡연실의 환풍기가 불에 탄 점을 토대로, 누군가 부주의하게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일어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향해 계속해서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 6시쯤, 서울 상봉동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곳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폐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저녁 5시쯤에는 부산 대저동의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6살의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서울 중랑소방서
부산 강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