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매년 한미 훈련이 있을 때마다, 북한은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엔 좀 더 격해진 모습입니다.
북한 총참모부가 최초로 성명을 내고 서울 공격을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총참모부가 한미 쌍용훈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제 침력군과 남조선괴뢰군의 자멸적인 평양진격 훈련에 선제적인 서울해방작전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성명."
북한군 총참모부는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기구로,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명은 이번 쌍용훈련이 김정은을 비롯한 최고수뇌부를 노린 상륙작전이라며,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 시각부터) 쌍용훈련에 투입된 적 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 작전수행에로 이행할 것이다."
선제 타격 대상은 "작전에 투입된 자"와 "음모의 소굴"이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한미 양쪽을 지목했습니다.
군 당국은 경고에도 도발을 계속하면 "단호한 응징으로 북한 정권 최고 지도부를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타격을 언급한 지난달 북한 최고사령부 성명에 이어, 벌써 5번째 성명 발표.
계속 수위를 높여가며 성명 발표와 도발을 이어가는 것은 북한 최고지도부의 초조함과 불안감이 드러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