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경찰서 과장이 부하 직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인권센터 SNS에 올라온 글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내부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인권센터 SNS에 올라온 장문의 글입니다.
울산 동부경찰서 모 과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본인의 자가용 세차와 자동차 검사, 심지어 담배 심부름에 빨래까지 부하직원들에게 강요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매일 직원들이 돌아가며 출퇴근 운전을 했고, 술을 마시면 기동순찰 중인 근무자를 불러 집까지 데려가도록 했다는 겁니다.
무려 1년 동안 계속된 횡포에 한 직원은 충격으로 병가를 냈습니다.
참다못한 직원들이 감찰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장신중 / 경찰인권센터장
- "시달리던 직원들이 저에게 제보를 해 와서 알게 됐고요. 경찰 내부에 만연된 이런 잘못된 '갑질' 문화는 (개선돼야 합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해당 과장은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한 인간적인 부탁이 갑질처럼 왜곡"되고, 일부는 아예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논란이 불거지자 울산지방경찰청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psh0813@hanmail.net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