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불법 레이싱을 벌인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최고시속인 250km로 달리다 교통사고까지 났는데,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제차 여러 대가 무서운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더니 결국 다른 차량과 부딪힙니다.
30대 김 모 씨 등 12명은 지난달 7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250km로 불법 레이싱을 벌이다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 "(레이싱이) 일종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요. 어떤 차가 빠른지 성능 비교도 하고, 실제로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요법(이죠.)"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인터넷 외제차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많게는 일주일에 3번이나 광란의 레이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서울 가양동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총 55km를 달리면서 난폭운전을 했습니다.
레이싱 도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사고로 가장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불법 레이싱과) 서로 인과관계가 없는 것처럼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했고 사기 혐의로…."
경찰은 김 씨 등 모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