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이 탄 버스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갑자기 차선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차가 멈추기까지 7km를 가는 동안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는 버스 앞에서 승용차 한 대가 이리저리 차로를 바꿉니다.
잠시 뒤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한 버스 문을 두드리고, 승객들은 놀란 듯 연신 좌우를 살핍니다.
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하는 사이에도 운전자는 버스기사한테 삿대질을 합니다.
버스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것이 40대 남성이 7km를 달리면서 보복운전을 한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며 난폭운전을 한 강 씨 때문에 이곳에 멈추기 전까지 배 씨와 승객들은 5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0일에는 파주시에서 40대 남성이, 24일에는 고양시에서 50대 남성이, 차로를 갑자기 바꿨다는 이유로 상대 차량에 보복운전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달진 / 경기 파주경찰서 경감
- "피의자 3명 모두 (상대방이) 갑자기 차선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참지를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보복운전을 벌인 운전자 3명을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