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대북 독자 제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방적인 대북 제재는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해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정세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대북 독자 제재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방적인 제재안은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또, 중국의 이익을 저해해서도 안 됩니다."
다만, 어제 핵탄두 소형화와 표준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리나라의 제재안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러시아철도공사는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태도는 우리나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