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평균 연봉’ ‘투잡’
우리나라 예술인 중 절반은 낮은 연봉으로 인해 이른바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전국 16개 시도 14개 분야 예술인 5008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결과를 종합해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원이지만,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연평균 수입은 1255만원으로 그쳤다.
또한 예술인의 50%가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예술 활동 외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연평균 수입은 건축이 48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송(3957만원), 만화(2002만원), 영화(1876만원), 음악 (1337만원), 연극(1285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문학은 214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미술(614만 원), 사진(817만원), 무용(861만원)이 연 수입 1000만 원을 밑돌았다.
연령별로 수입은 40~50대의 예술인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예술가의 경력이 길어질수록 예술활동 수입이 늘어났다. 30대 이하는 만화, 영화, 문학 분야에서 예술 활동 수입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만화 분야는 ‘웹툰’ 시장에서 신진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해 수입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인의 낮은 예술활동 수입에 따른 겸업 활동의 부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창작준비금 지원과 보험료 부담금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부터 12월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술인, 존경스러운 직업이다” “선진국가가 되려면 예술인을 키워야 한다” “과거 예술가들도 겸업하며 생활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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