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잇따라 사고를 낸 뒤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물류창고에서 큰불이나 억대 피해가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신호에 걸려 멈춰 있고, 경찰이 막아섭니다.
신호가 바뀌자 차량은 다가오는 경찰관을 치고 달아납니다.
어제(6일) 오후 5시 40분쯤 45살 신 모 씨는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이어 막아서는 경찰관까지 치고 도주하면서 경찰과 신 씨 사이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저거 뺑소니차야 뺑소니차. 잡아야 해!"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 일대에 걸쳐 10킬로미터 가까이 이어진 추격전은 신 씨가 차량 한 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검거 당시 신 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44퍼센트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을) 시인한 거죠. 술 먹었기 때문에 도망갔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경찰은 신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전북 익산 목천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근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고, 창고와 근처 주택 건물이 타 소방추산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서울 동대문경찰서, 전북 익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