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인 오늘, 전국적으로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비 그친 뒤 황사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날씨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이시간 서울에는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전에 오락가락하던 봄비는 오늘 오후가 되면서 본격적인 폭우로 변했는데요.
시민들은 갑작스런 폭우를 피하느라 가게 안에 몸을 숨긴 채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찬공기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을 강타한 건데요.
돌풍과 함께 천둥을 동반한 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비의 양은 제주 산간과 남해안에 80mm이상, 그 밖의 전국은 20~6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는 내일(6일) 아침이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걱정입니다.
황사는 오늘 밤 서해5도를 시작으로 내일(6일)은 전국에 나타나겠습니다.
강도도 셀 것으로 보이고, 다음주 초까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챙기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