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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마약 관련 법률을 위반한 수배범이 제 발로 경찰차에 탑승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4일 오전 1시 30분께 부산 북구 만덕1동 만덕1치안센터 앞에서 서성이던 김모 씨를 양태효 경위와 석종신 경위가 발견해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김 씨는 "망미동까지 걸어가는데, 만덕 터널을 지나가려니까 겁이 난다. 좀 태워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양 경위와 석 경위는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김 씨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이들이 김씨에게 "새벽에 망미동까지 왜 걸어가느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김 씨의 인상착의가 의심스러워 주민등록증을 받아 신원을 조회했고 그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수배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김 씨는 전국을 돌며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어 자신이 수배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수배 관서인 부천 원미경찰서에 넘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