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천연가스 공장인 FLNG 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조됐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는데, 불황의 늪에 빠진 조선업계에 구원 투수 역활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3년간의 작업 끝에 만들어낸 세계 최초 FLNG 선 '사투'입니다.
바다 위 액화천연가스 공장인데, 수심 1,000m에서 채굴한 가스를 정제해 LNG 로 만드는 기술이 집약됐습니다.
파이프 라인으로 천연가스를 육지로 옮기던 이전 방식과 비교하면 획기적이 설비입니다.
▶ 인터뷰 :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All in One 콘셉트로 해서 해상에서 바로 생산을 해서 정제를 하고 보관을 하는…"
길이 365m, 폭 60m로 축구장 4개를 합쳐놓은 크기지만, 이동까지 가능합니다.
떠다니며 작업을 할 수 있어, 가스전마다 채굴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압둘라카림 / 선주사 부사장
- "FLNG 건조 프로젝트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훌륭한 건조 기술력을 선보여줬습니다."
또 1조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부가가치도 높아 불황의 늪에 빠진 우리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바다 위 천연가스 공장인 '사투'는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다음 달 선주사인 말레이시아로 떠나게 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