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면접을 앞둔 당신, 무엇을 준비하는가.
취업 준비생들은 대부분 면접을 앞두고 자기소개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준비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곳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될 수 있다. 바로 면접자들의 ‘행동’이다.
‘사일런트 리더십’의 저자 캐롤 킨제이 고먼은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의 말보다는 행동을 믿는 편”이라며 행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쟁률 수백대 일이라는 치열한 공개채용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몇 가지 행동들을 고먼의 조언과 함께 소개한다.
1. 자세의 힘
면접장 화장실에 들러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해본다. 방법은 간단하다. 2분 정도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슈퍼맨, 슈퍼우먼이 된 것처럼 당당하게 서있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방법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신문을 펼쳐라
대기 시간동안 수많은 입사 지원자들은 휴대폰을 바라본다. 이 때 휴대폰을 보는 것은 면접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작은 화면은 가슴을 움츠러들게 하고 어깨를 둥글게 마는 자세를 취하게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물질인 코르티졸의 수치는 하강하고 동시에 몸 속 에너지가 빠져나가게 된다.
고먼은 대신 신문을 펼칠 것을 추천한다. 신문을 펼치려면 먼저 양 어깨와 가슴을 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을 세우게 되고 등이 꼿꼿하게 서 자신감을 증강시킬 수 있다.
3. 미소로 시작하라
면접을 시작하기 전 면접관들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상대방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데 200만분의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찰나의 시간 동안의 미소와 웃음만으로도 면접관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4. 손으로 말하라
고먼은 면접 시 질문에 대답을 할 때 손짓을 많이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면접장에서의 긴장과 불안감이 무의식중에 손동작에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만지거나 손을 비비는 등의 행동은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대신 손짓을 이용해 대화를 보충하거나 설명을 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면접이 될 수 있다.
5. 거울이 돼라
행동만으로 면접관들과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면접관들이 하는 행동을 시간을 두고 따라하는 것이다. 가령 면접관이 자신의 두 손을 움켜쥐었다가 무릎에 내려놓았다면 잠깐의 시간을 둔 뒤 그 행동을 따라한다. 이 과정을 통해 면접관들의 ‘거울 뉴런’을 자극시킬 수 있다. 거울 뉴런은 자극을 받으면 상대방과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을 형성하게 한다.
이와 함께 고먼은 면접관들과 대화를 나눌 때
결론적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유려하게 답할 수 있는 강심장과 전문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면접관은 당신이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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