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어제(3일) 저녁에는 고장 난 낚싯배가 제주도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쓰레기 더미에서 하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신월동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불이 옆 건물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고물상에 쌓아둔 파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에는 충북 음성군의 한 아웃도어 의류매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가 비어 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의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3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하남시의 한 과자창고에서도 불이 나 과자 완제품이 다량으로 타버렸습니다.
불은 소방서추산 7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에는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고장 난 낚싯배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두 척을 급파해 신고 접수 30분 만에 사고 선박을 찾았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낚시꾼 등 1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