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유명해진 김부선 씨가 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김 씨가 해명을 했는데, 주민을 상대로 한 아파트 안내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9일 오전, 김 씨가 동대표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관리사무소를 찾아오며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김부선 씨가 이 관리사무소를 찾은 이후 관리사무소장은 경찰에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김 씨가 선거와 관련된 서류를 뺏는 과정에서 자신의 중요부위를 잡아당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김 씨가) 야 이 X 하면서 여기를 잡는 게 보이는 거야. (CCTV) 동영상으로(보니까.) (관리사무소장은) 몹시 아프셔서 지금 병원 가셨다고."
해당 관리사무소장은 며칠 전 소장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입주자 대표로 선출된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아파트 안내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김부선입니다. (제가) 급소를 쳤다고 하는데 참 오래간만에 웃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김 씨는 어제 해당 관리사무소장을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양쪽에서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신중하게 수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