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던 돌고래 한 마리가 치료를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을 알기라도 한 듯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포착됐다는데요.
고래 이름이 '고어진'으로 붙여진 사연도 강세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돌고래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져 작은 「배로 옮겨집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동해 바다.
들것에 실려 다시 바다 품에 안기자 곧장 헤엄쳐 나갑니다.」
한동안 배 근처를 맴돌더니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듯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고 이내 사라집니다.
(현장음)
-돌고래 울음소리
'고어진'이란 이름이 붙어진 이 돌고래는 지난달 5일 울산 앞바다에서 탈진한 채 발견돼 한 달가량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조될 당시에는 탈수 증상과 몸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관계자
- "이번에 방류된 돌고래는 '고어진'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고래라는 뜻입니다."
특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을 알기라도 한 듯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고래연구센터는 방류된 고어진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 상황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돌고래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