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엔이 내놓은 대북제재는 사실상 맞춤형 제재라고 불릴 만큼 매우 구체적입니다.
평소 명품 애호가로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자주 차고 다니던 고가의 시계 등이 포함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식석상에서 찍힌 김정은과 리설주의 모습입니다.
두 사람 손목에 차고 있는 명품 시계가 눈에 띄는데, 수천만 원 짜리 스위스산 명품 커플 시계입니다.
김정은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기리는 마식령 스키장엔 오스트리아에서 가져온 곤돌라 등 고가의 장비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김정은이 가진 호화 요트는 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앞으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에 제동이 걸립니다.
이번 유엔 제제 안에 따라 2천 달러, 우리 돈 247만 원이 넘는 사치품을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으로 수출하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2011년 리비아 내전에서 발견된 북한제 무기입니다.
북한이 소형 무기를 팔아 번 돈이 지난 2012년에만 3억 달러에 이르는데, 북한이 수출하는 이런 소형 무기들도 처음으로 제재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유엔의 대북 조치가 철저하게 김정은을 노린 어서 맞춤형 제재여서 북한 지도부에 강도 높은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