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보신각에 열린 3·1절 기념 타종행사, 벽안의 한 여성이 눈에띱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제니퍼 테일러로, 할아버지인 고 앨버트 테일러로 인해 타종식에 참석했습니다.
고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당시 UPI통신 기자로서 3·1운동을 처음으로 해외에 알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을 해외로 타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앨버트 테일러가 찍은 1919년 고종 황제 인산일, 그러니까 장례일 사진이구요, 앨버트 테일러는 1943년 일제에 의해 추방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우리민족의 독립운동 활동을 해외에 알렸습니다.
얼마전 서울시는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 '딜쿠샤'를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복원하기로 했는데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 중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사람이 한사람 더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