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목을 매 숨졌습니다.
말하면 알 만한 패션업체의 인턴이었던 이 여성이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26일 오전 8시 반쯤 이곳에 살던 20대 여성 원 모 씨가 본인의 집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남동생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원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유명 패션업체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했었는데, 숨지기 전날 지인에게 SNS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선배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 '죽고 싶다', '자신이 없어지면 그만이다'와 같은 말을 남긴 겁니다.
유가족들은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의뢰하겠다는 얘기를 (해서) 우리한테 (고소) 의사를 비추긴 했어요."
하지만, 사측은 따돌림을 당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체험을 하는 (인턴이기) 때문에 따돌림이나 업무 미숙으로 문책을 당할 그런 일이 발생할 상황은 아니었고요."
숨진 인턴에 대해 실제 따돌림이 있었는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