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무장 공비 소동의 충격적인 진실, 정체는…'마을 주민?'
26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한 마을에 벌어진 무장 공비 소동의 충격적 진실이 전파를 탔습니다.
무장 공비로 체포된 세 남자, 그 앞을 군인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귀에 대고 나직하게 읊조리는 부하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강소령은 급히 이들이 가지고 있던 자루를 확인합니다.
강소령은 잔뜩 의심을 품은채 "너희 정체가 뭐야? 물티슈 가져와"라고 말합니다.
물티슈로 이들의 얼굴에 묻은 위장크림을 닦아내자 드디어 본 모습을 드러낸 이들.
이들이 바로 마을을 놀라게 한 무장 공비의 정체일까요?
알고 보니 간첩 소동의 주범은 이장 박만수 삼형제 였습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이 모든 이야기의 진실은 지금으로 두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달 전, 만수 씨 삼형제가 깊은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박만수 의 첫째 동생 박천수는 "형 우리 삼 형제 여행도 좀 가고 그럴까?"라고 잔뜩 들뜬 기분으로 말하자 맏이 박만수는 "좋지 좋아 그런데 빚부터 갚고, 빚부터"라고 답합니다.
이를 들은 둘째 동생 박백수는 "형 그말 진짜지? 책임져야 해 그 말"이라고 환호합니다.
그런데 화기애애 하게 산을 오르던 삼 형제읜 얼굴이 마치 얼음장처럼 굳은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이었습니다.
바닥에 선명한 동물의 흔적들, 지난 10여 년간 형제들이 공들여 일군 밭이 한순간의 물거품 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만수 씨 삼형제는 "멧돼지 놈들이 아주" "아이고 망했다" 등을 외치며 땅에 주저앉아 입을 모읍니다.
이때 삼형제를 본 마을 주민 윤석규가 등장해 "아니 이게 어쩐 일이래요, 아이고 세상에 아주 뭐 다 먹어 버렸구먼"라고 말을 건넵니다.
이어 "희한하게 우리 밭은 말짱하게 그냥 나뒀네"라며 "누구네랑은 달리 내가 평소에 덕을 좀 쌓은 거지"라고 삼형제의 속을 긁습니다.
이를 들은 박천수는 "뭐요?"라고 끓어오르는 분을 겨우 참아냅니다.
끝까지 삼형제를 조롱하는 윤석규 "그 멧
그렇게 얄미운 이웃 윤씨가 떠난후 땅이 꺼져라 한숨만 푹푹 쉬어대던 삼형제가 몸시 낙담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과연 이들이 무장공비로 오인 받은 사연은 무엇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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