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뿐 아니라 주가조작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도 검찰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의 전 대표 김경준 씨의 송환이 일주일여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특수1부 최재경 부장을 주임검사로 특수부 검사 2명과, 금융조세부 검사 2명 등 수사 검사 6명과 수사관들로 대규모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특수1부가 담당했던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와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사건과 금조1부가 맡았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등 모두 6건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게 됩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이미 계류돼 있는 사건이 여러건인데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후보를 고발한 사건 등 관련 사건이 많아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 등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돼 온 만큼 대선을 앞두고 신속하게 집중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입니다.
김 차장검사는 또 특수1부가 다스의 실소유주 사건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 특수1부장이 주임검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1부장이 이번 수사를 지휘하게 되면서 수사 방향은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을 규명하는 쪽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검찰이 BBK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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