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용산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측근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관련 증거가 나온다면 허 전 사장의 검찰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이 용산 개발 사업과 관련한 압수품을 들고 나옵니다.
"(지금 다 나오신 건가요?) …."
검찰이 용산 개발 사업 주관사였던 롯데관광개발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인 손 모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애초 용산역 일대 국제업무 기능을 갖춘 도시를 만들려 한 용산 개발 사업.
▶ 인터뷰 : 허준영 / 전 코레일 사장 (2011년 기공식)
- "대한민국과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역사적인 사업이고, 앞으로 코레일에서는 국익과 공익 차원에서 최선을…."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사업은 좌초하고 허 전 사장에 대한 고발이 쏟아졌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측근인 손 씨에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최초 용산 개발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은 폐기물 처리 용역 중 120억 원 규모의 일감을 규모가 영세한 손 씨 회사에 맡겼습니다.」
「허 전 사장이 압력을 행사해 계약을 성사시키고, 손 씨는 허 전 사장에게 돈을 건낸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손 씨를 소환할 방침인 가운데 비자금 관련 증거가 나온다면 허 전 사장도 검찰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