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황당사건] ‘처형’된 리영길, 아직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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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황당사건/ 사진=MBN |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살아있는 다소 충격적인 일은 드라마에만 있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발표된 지난 10일, 통일부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총참모장 리영길이 '처형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주말에는 후임으로 공식 임명된 리명수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리영길의 처형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처형됐다던 리영길이 아직 살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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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황당사건/ 사진=MBN |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리영길이 ‘처형’이 아닌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형은 말 그대로 목숨을 잃는 것이지만 숙청은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뜻입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때도 리영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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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황당사건/ 사진=MBN |
이날 박 대통령은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리영길이 평양 주택값이 폭등하는 데 관여하는 등 비리 혐의로 우리의 국정원쯤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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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황당사건/ 사진=MBN |
또한, 최근 북한 권력 실세로 돌아왔다 다시 모습을 감추기를 반복하는 최룡해처럼 혁명화 교육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통일부 당국자는 숙청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처형이라는 것은 첩보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