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자 월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흐려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비(제주도 산간 눈, 강수확률 60∼70%)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지역은 밤부터 눈(강수확률 60∼7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서해5도 1∼3㎝, 제주도 산간 지역은 2∼7㎝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10㎜, 서울·경기도·강원도·전남 남해안·서해5도가 5㎜ 미만이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0.7도, 수원 -1.3도, 춘천 -3.1도, 속초 1.1도, 대전 -1.3도, 전주 0.3도, 광주 0.7도, 대구 -0.2도, 부산 3.8도, 제주 5.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압골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하늘 상태와 강수구역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5시55분,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 시각은 23일 0시38분, 지는 시각은 23일 오전 7시15분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부터 23일 사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눈이 다소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강원도 영동과 일부 경상남북도, 전남 여수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이날 전국이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보됐으며,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5∼3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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