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면허를 사는 금액이 꾸준히 올라 1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생계 수단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면허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업용 택시운전 기사 김 모 씨.
개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는 무사고 경력 3년을 채웠지만, 최근엔 개인택시를 몰 계획을 접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영업용 택시기사
- "3년 전에 한 6,500만 원 선이었던 게 꾸준히 올라서 지금 시세가 1억 원 가까이 왔다 그렇게 얘기를 해요. 부담되죠."
택시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비쌌던 지난달 면허 값이 9,500만 원, 지난해 초보다 3천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른 이유는 뭘까.
경기가 좋아지면 택시운전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줄고,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택시 운전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택시 업계 특성 때문입니다.
정년이 없는데다 사무실을 차리지 않아도 되고, 되팔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불경기 때 개인택시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면허 매매 관계자
- "경기가 좋으면 택시 안하려고 해요. 힘드니까 뭐하러 하려고 하나요."
한편, 1톤 미만 개별용달과 4.5톤까지의 개별화물차 면허 값도 1년 전보다 1,000만 원 정도 껑충 뛰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