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상도동의 한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물청소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을 받쳐주는 벽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저녁 8시 30분쯤 서울 상도동의 한 주택 신축 공사장에서 높이 5m, 너비 20m의 옹벽이 붕괴된 겁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옹벽 주변에 살던 30여 명이 인근 호텔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구청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밤새 긴급 보강 작업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동작소방서 관계자
- "(사고가 난) 옹벽이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가서 위험하니까 보강조치를 임시로 하고…"
구청은 옹벽이 지은 지 20년 이상 됐고, 해빙기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터파기하다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에서 사람이 실려 나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물탱크차량의 왼쪽 바퀴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서울 수색역에서는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고압선에 감전돼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 금천구청에서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흉기를 든 채 불을 지르고 도주하다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서울 동작·은평소방서, 금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