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가 개통한 지 10년째인데요.
그런데 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만 들어가면 환승할인도 안 되고, km당 요금도 훨씬 비싸 원성이라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민자철도 인천공항철도입니다.
하루 2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요금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전철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쪽으로 현재 약 40km를 왔습니다. 문제는 곧 영종도에 들어가게 되면 요금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서울역에서 일곱 정거장인 인천 청라역까지는 1천850원, 하지만 여기에서 한 정거장만 더 가도 3천250원을 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유독 영종도에서만 환승할인을 시행하지 않고, 1km당 할증요금도 다른 구간보다 6배 이상 비쌉니다.
영종도를 포함하면 재정부담이 너무 크고, 민자 다리인 영종대교 건설비도 뽑아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재정부담이 크죠. 공항철도에 대한 재정보조가 줄었다지만 여전히 재정지원이 연 3천억 원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영종도 주민들은 통행권 침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요한 / 영종도 주민
- "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정부의 행태가 아주 개탄스러울 뿐이에요."
인천시도 환승할인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한 해 100억 원의 국가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