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것은 삶의 지혜… 가난이 아니에요”
죽 포장용기를 재사용하면 흙수저라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흙수저 특징’이라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흙수저의 특징이라는 사진 속에는 죽 전문점 ‘본죽’의 포장 용기들이 깨끗이 씻긴채 놓여있다. 해당 글 게시자는 “(흙수저들은)본죽통 안 버리고 모아서 반찬통으로 씀”이라며 해당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내용에 대해 맞다, 아니다 를 논하며 설전을 벌였다.
자신을 ‘경제적으로 부족할 것 없이 자란 여대생’이라고 설명한 한 네티즌은 “우리집 냉장고에도 본죽통이 여러 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죽통은 환경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게 만들어진 기능성 용기”라며 “타당한 재사용은 ‘알뜰한 것’ 이지 궁핍해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본죽통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라 재사용은 몸에 해롭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본죽통은 뜨거운 죽을 담는 용도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환경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일반 플라스틱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 네티즌은 “흙수저도, 본죽 통을 재사용하는 것도 전혀 부끄러울 일이 아니다”라며 해당 사진을 올린 게시자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