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의 진심이 담긴 통일 소망에 네티즌들이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1일 한 네티즌이 본인의 SNS 계정에 “진심이 생생히 느껴진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통일이 되어 북한도 여행하고 싶다. (또) 친구들이 북한 대통령이라고 안 놀렸으면 좋겠다”라고 쓰여진 엽서가 찍혀있다.
해당 엽서는 제주시 제주통일관에 있는 ‘통일 한국에 보내는 엽서’코너에 한 초등학생이 남긴 것으로 보인다.
엽서 내용 중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것은 “친구들이 북한 대통령이라고 안 놀렸으면 좋겠다”는 부분이다. 엽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아이의 이름이 ‘김정은’인 것을 알
이 아이는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33) 제1위원장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통일이 되어 북한을 여행하고 싶다’는 이 아이의 소망에 네티즌들은 귀엽다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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