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던 택시기사가 뒤쫓아 온 경찰관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달리던 택시의 범퍼를 들이받습니다.
잠시 후 택시 문이 열리더니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달려듭니다.
느린 영상으로 보니 택시 기사는 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 택시 기사 48살 박 모 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 건 어제(14일) 오전 8시 50분쯤.
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 2명이 얼굴과 손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손님을 태우고 대구에서 삼척으로 왔던 박 씨는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비 3만 2천 원을 내지 않고 달아났고, 경찰과 4km가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기사 박 씨는 "경찰이 총을 가지고 내려서 무서워서 얼떨결에 옆에 있던 흉기를 갖고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강원 삼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