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집 안에 석유난로를 던져 불을 냈습니다.
곳곳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마가 휩쓸고 간 집안 내부는 온통 새까맣게 타버렸고, 곳곳에 유리창도 깨져 있습니다.
어제(14일) 밤 8시 50분쯤 서울 홍은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불났네, 불났네 하니까 놀라서 나왔지. 불이 확 붙어서 타고 있더라고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불은 집 안 대부분을 태웠지만, 건물에 살던 주민 6명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2층에 사는 집주인 60살 서 모 씨가 술에 취한 채 아내와 다투다 홧김에 석유난로를 던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의 한 한옥주택에서도 불이 났는데, 방 안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과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남성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4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잠실동의 한 삼거리에서는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15톤 크레인을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강원 속초시에서는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충돌해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